[일상 갈무리]/여행

<아프리카 여행기> 제4장 잔지바르의 슬픈역사, 여기는 탄자니아! 3/3

빰수케이 2019. 10. 4. 00:39

 7/11 잔지바르에서의 마지막 일정이다. 첫번째로 스쿠버 다이빙! 나는 'one Ocean' 이라는 템보 하우스 호텔과 가까운 다이빙샵에서 예약을 했다. 예약 시 자격증부터 확인하는데 나는 NAUI에서 발급한 다이버 자격증이 있어 무리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 (장비대여 가능해요!)

 

 팀을 꾸려 출발한 우리 배! 상당히 출렁거리는 바다이지만 다이버들은 안다. 바닷속은 정말 평화롭다는 것을~



  나의 버디었던 '첸첸'이라는 친구가 수중카메라를 챙겨와 찍어주었다. 총 2번의 다이빙을 했고, 중간에 간식 타임도 즐겼다. 빵에 코코넛과 바나나를 싸먹으면 그야말로 꿀맛이다.

 대학교 때 체육을 전공하다보니 자연스레 스쿠버 다이빙을 접했었다. 졸업하고도 혼자 다이빙을 어디서든 즐길 수 있는 건 큰 행운이라 생각한다. 

 셀카 찍고나서 보니 어디 팔려가는 사람 같다 ㅋㅋ 이날 시야도 깨끗해서 충분히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포인트였다.


 다이빙을 마치고 곧바로 '능위'로 향했다. 능위는 요즘들어 한국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있는 장소라고 한다. 잠비아에서의 지체로 인해 시간이 없던 나는 1박 2일로 능위를 다녀왔다.

 택시를 타도 꽤 오래 걸린다. 가던길에 찍어본 거리, 창문 때문에 뿌옇게 보이는 것이고, 현지인들의 모습을 보다보면 전혀 지루하지 않다 ㅎㅎ 


  능위에 도착하고, 'Amaan Beach Bungalows' 호텔에 짐을 풀었다. 부킹닷컴에서 초특가로 예약을 했더니 구석탱이 방을 배정받았다. 싼 게 비지떡이라더니! 그래도 혼자 쓰기엔 나쁘지 않은 크기여서 만족스러웠다.

 호텔 레스토랑 앞에는 바로 해변이 펼쳐져 있다. 해가 지기 직전에도 많은 사람들이 해수욕을 즐긴다. 시간이 좀 더 있더라면 나도 바다수영 좀 했을텐데 ㅎㅎ! 그래도 스쿠버를 했기에 나름 위안을 삼았다.




 너무 아름다운 능위! 여기서 우연히 한국인 아주머니분들을 만났다. 아들 한 명과 무려 자유여행으로 오셨다고 하는데, 반가운 마음에 인사도 하고 서로 사진기사가 되어주었다!

 

 해질녘 노을 보며 먹는 저녁식사~ 끝내준다! 바나나 디저트도 먹고~ 다른 걸 다 떠나서 휴양을 즐기고 싶다면 능위로 오는게 제일라 말해주고 싶다.


  해가 진 후 호텔 수영장 옆에 딸려있는 테라피 샵에서 헤나도 해보았다. 타투는 영구적인거라 겁나서 하지 못했는데, 멋지게 늑대를 물들였다! (피부 예민한 분들은 조심하세요!!)



  하룻밤 밖에 있을 수 없는 시간이 너무 야속했다. 또 다시 아프리카 여행을 올 기회가 생긴다면, 지금까지 아쉬웠던 일들을 꼭 다시 해볼거다!

 

 다음날 12일 다음 목적지인 케나로 가기위해 아침일찍 길을 나섰다. 어제 함께 했던 드라이버와 약속을 잡아 일찍부터 기다려주어 제 시간에 공항까지 도착했다. 한창 도로공사 중이던 능위!


 케냐로 가는 주목적은 '사파리' 다. 지금까지는 홀로 여행을 했지만, 사파리는 사전에 한국분들과 컨텍해서 동행을 구했다.

 잔지바르에서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까지는 '케냐항공'을 이용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한가지! 비행 중 왼편으로 그 유명한 '킬리만자로' 산을 눈 앞에서 볼 수 있다. 킬리만자로를 지날 때 친절하게 안내방송도 해준다.




 승객들 모두 킬리만자로에 감탄을 금치 못 하고 ㅎㅎ 킬리만자로 등반도 하고 싶었는데, 이 루트 너무 잘 선택했다! 포로다니 야시장에서 만난 청년이 알려준 노래도 마지막이 "kilimanjaro~" 하고 끝나는데, 그걸 두 눈에 담다니

  탄자니아의 모든 일정을 끝내고, 케냐 나이로비까지 무사히 도착했다. 사파리는 3일의 일정이다. 그 전에 동행하는 분들과 나이로비 투어도 하기로 했다. 리얼 야생 프로젝트 사파리! 빅 5를 찾아서!


- 계속 -



<일정기록>

  • 7/2 - 출국 / 아디스아바바 도착 (스탑오버)
  • 7/3 - 나미비아 빈트후크 (경유) / 짐바브웨 빅토리아 폴스 도착
  • 7/4 - 번지점프, 선셋크루즈
  • 7/5 - 레프팅, 빅토리아 폭포 / 잠비아 리빙스턴 이동
  • 7/6 - 악마의 수영장 / 잠비아 루사카 이동
  • 7/7 - 비행기 미탑승
  • 7/8 - 쇼핑몰, 휴식
  • 7/9 - 탄자니아 잔지바르 이동
  • 7/10 - 창구 아일랜드, 스톤타운 시티투어, 포로다니 야시장
  • 7/11 - 스쿠버다이빙, 능위
  • 7/12 - 케냐 나이로비 이동

Tip !!

 

 스쿠버다이빙 말고도 '블루사파리'라는 스노쿨링 액티비티도 있습니다. 현지 여행사에서 쉽게 예약하실 수 있을거예요~


Tip !!


 탄자니아 잔지바르에서 케냐 나이로비까지 이동할 때 왼편으로 그 유명한 킬리만자로를 보실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