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여행기> 제5장 - Circle of life 케냐 2/4
7/14 우리 일행은 아침 일찍 픽업 차량을 탔다. 차가 꽤 널널해 '이거 편하게 갈 수 있겠는데?' 라고 생각했지만, 알고보니 여행사 앞에서 다른 팀을 합류시켜 무조건 만석인 상태로 출발한다 ㅋㅋ
차 안은 드라이버까지 총 8명! 난 앞좌석에 착석하고.. 어찌되었건 신나는 마음으로 마사이마사를 향해 출발했다. (거리가 상당히 되기 때문에 마음의 준비는 필수)
가는 도중 휴식포인트 개념으로 들른 'Great Riftvalley' 탁 트인 풍경이 장관이다!
여기서 본 귀염둥이 녀석들 ㅎㅎ
이름은 모르지만 야금야금 먹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다 ㅋㅋ
휴식을 마치고 다시 마사이마라를 향해서! 그레이트 리프트밸리에서 얼마 가지않아 동물가죽이 적나라하게 걸려있는 걸 볼 수 있다.
그리고, 책 속에서만 보았던 그 나무와 그 풍경!
저 멀리도 산이 보이지 않는 광경이 우리나라와 참 다르다. (날씨도 맑고~ 아프리카 멋있죠?)
이제 점점 오지(?)로 향하는 느낌이 든다. 저 멀리 빼꼼이라기엔 너무나도 커다란 기린!
기린은 낙타와 함께 같은 방향의 다리를 쓰는 동물이라고 드라이버가 설명해 줬다. 자세히 말하자면 오른쪽 앞발과 뒷발을 동시에 딛고 그 다음 왼쪽 앞발과 뒷발을 딛는 걸음걸이 (제 설명 이해가 되시나요?ㅎㅎ)
그리고 보이는 얼룩말! 야생 얼룩말은 이 때 처음으로 보았다. 이전 국가에서도 보지 못 했던 얼룩말~ 사실 마사이마라에 입장하면 널린게 초식동물이지만 신기한건 똑같다!
포장도로가 끝나고.. 비포장도로는 정말 돌도 많고 울퉁불퉁하다. 그 와중에 봉고를 자유자재로 모는 우리팀 운전기사는 그야말로 베스트 드리아버~
하지만, 타이어는 그걸 못 버텼는지 펑크가 나버렸다 ㅋㅋ 다함께 짐을 오르락 내리락~ 우리에겐 1개의 엑스트라 타이어가 남았으니 괜찮다!
그 틈을 이용해 주변 경치도 사진으로 남겨보고~
마사이마라로 가는 길에는 중간중간 통행료를 받는다. 거주민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무를 걸어놓은 투박한 게이트를 철저하게 관리한다.
긴 시간을 거쳐 도착한 우리의 사파리 숙소~ 텐트 안에 침대와 화장실 겸 샤워실이 구비되어 있다.
나는 '지가'라는 동물을 정말 좋아하는 관광객과 함께 텐트를 썼다.
그리고 출발한 1일차 사파리! 사파리 관광은 우리가 타고온 차를 타고 뚜껑이 열린채로 마사이마라 국립공원을 드라이빙한다. 보통 '빅 파이브' 라 칭하는 동물들을 보기 위함이 주목적인데, 빅 파이브는 '코끼리, 코뿔소, 사자, 표범, 물소' 를 말한다.
나이로비에서 산 빅파이프 모자를 쓰고 사파리 시작!
드넓은 초원이 펼쳐지고, 초식동물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톰슨 가젤! 사실 어떤게 어떤 종인지 구분을 잘 못 한다. 같이 온 세훈이 형이 가져온 동물도감을 보니 같은 동물과여도 종류가 꽤 다양해서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어쨌건 군대에서 본 고라니와는 다르군 ㅎㅎ
가장 많이 보였던 와일드비스트(누) ! 투박한 생김새와 이름과는 다르게 얌전한 초식동물이다 ㅎㅎ
옹기종기 풀을 뜯는 이 아이들은 아마 임팔라로 기억한다. 은영누나가 해준 얘기로는 육식동물들한테 임팔라는 패스트푸드란다. 너무 쉽게 먹을 수 있어서 .... ㅋㅋ;;
엄청 가까이에서 마주친 기린! 커브를 도니 눈앞에 떡하니 있길래 너무 놀랐다 ㅎㅎ
야생에서 사는 동물이라 그런지 사람을 보면 피하는 것 같았다. 하긴 기린 센터는 먹이주는 사람이 가득했으니 ㅋㅋ
나무 뒤에 숨어있는 기린. (보이시나요??ㅎㅎ)
얼룩말도 보이고~
그리고 첫 날 유일하게 본 육식 녀석들!
사진상에는 잘 안보이지만, 풀 숲에 치타 2마리가 누워있다.
사파리를 할 때 사실 망원경이 반드시 있어야 하는 건 아니다. 생각보다 가까이서 보는 경우가 많기 때문. 그래도 이처럼 눈에 잘 띄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작은 망원경 정도는 추천한다.
초원의 햇빛과 바람을 맞다보면 저절로 기분이 좋아진다. 뻥 뚫린 마사이마라를 달리다보면 내 마음도 뚤히는 기분~ 첫날은 그리 멀리 나가지 않는 맛보기 코스였다. 1일차는 생각보다 바쁘게 움직였기 때문에 우리는 해가 지기 전 숙소로 돌아왔다.
그냥 잠들기엔 아쉬우니 은영누나네 텐트에 모여 나이로비에서부터 챙겨온 간식들로 첫 날을 마무리 했다.
사파리 성공을 기원하며 건배!
- 계속 -
<일정기록>
- 7/2 - 출국 / 아디스아바바 도착 (스탑오버)
- 7/3 - 나미비아 빈트후크 (경유) / 짐바브웨 빅토리아 폴스 도착
- 7/4 - 번지점프, 선셋크루즈
- 7/5 - 레프팅, 빅토리아 폭포 / 잠비아 리빙스턴 이동
- 7/6 - 악마의 수영장 / 잠비아 루사카 이동
- 7/7 - 비행기 미탑승
- 7/8 - 쇼핑몰, 휴식
- 7/9 - 탄자니아 잔지바르 이동
- 7/10 - 창구 아일랜드, 스톤타운 시티투어, 포로다니 야시장
- 7/11 - 스쿠버다이빙, 능위
- 7/12 - 케냐 나이로비 이동/ 쇼핑몰
- 7/13 - 코끼리 고아원, 기린센터
- 7/14 - 마사이마라 이동/ 사파리 1일차
Tip!
사파리 하면서 파리도 많고 모기도 많습니다. 기피제 챙기는걸 추천! 그리고 밤에는 상당히 쌀쌀하니 긴 옷도 꼭 챙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