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약 3주간 아프리카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2년 전 네팔여행 이후 군복무를 마치고 너무나도 오랜만에 다녀온지라 굉장히 설레었던 여행이었어요!
저는 빠듯한 일정 탓에 중간중간 항공노선을 많이 이용했습니다. 오늘은 여행기를 남기기 전 조금 생소한(?) 아프리카 국적기 기내식 포스팅 해보려고 해요!
맛 평가보단 있는 그대로 사진 올릴게요~ 노선과 비행시간에 따라 기내식의 질과 양이 다를 수 밖에 없으니 비교하는 건 무리라고 생각하기에 "오! 아프리카 항공사도 나쁘지 않구나" 정도로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① 에티오피아 항공 Ethiopia Airlines
(인천, 대한민국 / ICN, Rep. of Korea → 아디스아바바, 에티오피아 ADD, Ethiopia)
- 12시간 가까이 되는 장거리 노선이기에 총 2번의 기내식이 나왔습니다. 에티오피아 항공은 기존 이용객들의 후기가 워낙 좋았던 항공사라 그런지 서비스면에서 정말 좋았어요^^ 첫번째는 비프, 두번째는 아침식사로 나온 계란과 완자 비슷한 요리~ (기억이 가물가물....;;) 대형 항공기인 만큼 다른 메뉴도 있어서 선택 가능했어요!
- 에티오피아항공은 스타얼라이언스 동맹 항공사입니다!
② 에티오피아 항공 Ethiopia Airlines
(아디스아바바, 에티오피아 ADD, Ethiopia → 빈트후크, 나미비아 WDH, Namibia)
- 원래는 아디스아바바에서 저의 첫 목적지인 빅토리아폴스 공항까지 가는 일정이었지만, 첫번째 비행기의 연착으로 인해 항공사에서 '아디스아바바 - 빈트후크 - 빅토리아폴스'로 가는 노선으로 바꾸어 주었어요! 4시간 정도의 소요시간 중 치킨요리 제 입맛에 잘 맞아 행복하게 갔습니다^^ 워낙 잘 먹는 터라 ㅋㅋ
③ 에어 나미비아 Air Namibia
(빈트후크, 나미비아 WDH, Namibia → 빅포리아 폴스, 짐바브웨 VFA, Zimbabwe)
- 첫 비행기의 연창 덕분에(?) 예정에 없었지만 타게 된 나미비아 국적기 '에어 나미비아'! 몸체가 굉장히 작은 비행기였는데, 기내식도 나오고 너무 좋았습니다. 가장 깜찍하게 생긴 기내식이라 기억에 남아요~ 나미비아 항공의 기내식이었습니다!
④ 프로플라이트 잠비아 Proflight Zambia
(리빙스톤, 잠비아 LVI, Zambia → 루사카, 잠비아 LUN, Zambia)
- 짐바브웨 빅토리아폴스에서 잠비아 리빙스톤은 굉장히 가깝기 때문에 걸어서 육로 이동을 하였고, 잠비아 리빙스톤에서 수도인 루사카까지 항공노선을 이용했습니다.
- 잠비아 국적 항공사인 '프로플라이트 잠비아'! 국내선이기에 비행시간이 굉장히 짧아 스넥류가 기내식으로 나왔어요. 특이했던 점은 병맥주를 마실 수 있었습니다^^ 저는 잠비아산 맥주 '모시'를 병나발 불었어요! 맥주는 남는게 있으면 스튜어드분이 승객들에게 더 마시겠는지 여쭤보더라고요. 맥주 마니아라면 한번 종류별로 마셔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해요 ㅋㅋ
⑤ 에어 탄자니아 Air Tanzania
(루사카, 잠비아 LUN, Zambia → 다르에살람, 탄자니아 DAR, Tanzania)
- 탄자니아 국적기 '에어 탄자니아' 승객이 적게 타서 Free seat 이었던 항공편! 덕분에 창가 자리부터 3개의 좌석을 차지하고 편하게 왔답니다ㅎㅎ 기내식 메뉴는 2가지 었는데, 저는 고기로 골랐어요! 고기 없으면 밥 안 먹는 1인
⑥ 케냐 항공 Kenya Airways
(잔지바르, 탄자니아 ZNZ, Tanzania → 나이로비, 케냐 NBO, Kenya)
- 탄자니아 잔지바르에서 케냐 나이로비까지의 여정을 책임져준 케냐 국적기 '케냐 향공' 비교적 짧은 노선이었기에 빵이 기내식으로 제공되었습니다. 채식주의자 분들을 위해 베지테리안 샌드위치도 따로 있었어요! 저는 당근 고기 샌드위치 냠냠ㅎㅎ
- 기내식과 별개로 팁을 드리자면 잔지바르에서 나이로비로 가는 비행편에서는 그 유명한 킬리만자로 산을 눈 앞에서 볼 수 있답니다. 왼편에서요~ (사진은 아프리카 여행기 포스팅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케냐항공은 스카이팀 동맹 항공사입니다!
지금까지 아프라카 국적 항공사 기내식 리뷰를 해보았는데요. 저는 아쉬운 점보다는 오히려 아프라카 국적기를 타기 전까진 기대를 안했는데, 총 5개의 항공사를 막상 탑승해보니 좋은 서비스와 맛있는 기내식으로 재미를 쏠쏠하게 보았답니다! 제가 이용한 에티오피아 항공와 케냐항공 노선에는 개인 디스플레이가 있어서 한국 영화도 보았구요~
아프리카 여행 계획이신 분들! 빠듯한 일정으로 육로이동이 어려우시다면, 항공노선도 나쁘지 않음을 추천합니다!!
아프리카 여행기도 이어서 남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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